‘팀 K리그전 부상 결장’ 펠릭스, 꼬여가는 ‘제2의 호날두’의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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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호날두'라 평가받았던 주앙 펠릭스(2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AT 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얻은 1억 2000만 유로(약 1689억 원)를 모두 펠릭스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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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제2의 호날두'라 평가받았던 주앙 펠릭스(2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팀 K리그는 골키퍼 이창근(29, 대전하나시티즌)의 선방쇼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순민(29, 광주 FC)의 결승골로 AT 마드리드에 역전승을 거뒀다.
팀 K리그전에서 AT 마드리드는 주전 자원들을 대거 기용했다. AT 마드리드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 구단에서 12년을 뛰었던 주장 코케, 이번 여름 첼시에서 합류한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펠릭스는 26일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 참여했으나 선발 명단에서 그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펠릭스는 최근 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 친정팀 벤피카,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SK 등과 연결되고 있지만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직접적인 원인은 이적설이 아니었다. 이유는 바로 부상 때문이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펠릭스는 근육 부상으로 전날 훈련을 일찍 끝마쳤다고 알려졌다. 그의 자리는 스트라이커 알바로 모라타가 대신했다.
펠릭스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상황이다. 2018/19시즌 벤피카에서 데뷔했던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 2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UEFA 유로파리그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에선 3골을 넣으며 역대 최연소 해트트릭(19세 152일)을 달성했다. 포르투갈 최고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국적이 같아 ‘제2의 호날두’라 불렸다.
새로운 신성이 등장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들이 펠릭스에 관심을 보였다. 펠릭스 영입전의 승자는 AT 마드리드였다. AT 마드리드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2720만 유로(한화 약 1790억 원)를 들여 그를 데려왔다. AT 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얻은 1억 2000만 유로(약 1689억 원)를 모두 펠릭스에 투자했다.
기대와 달리 펠릭스의 마드리드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경기에 나오면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그는 AT 마드리드에서 3시즌 반 동안 12번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시즌에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겪기도 했다. 펠릭스는 올해 1월 첼시 임대 이적으로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첼시에서도 모든 대회 통틀어 20경기 4골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첼시가 완전 영입을 하지 않으면서 스페인으로 돌아왔지만 입지는 좁아져 있었다. 펠릭스의 등번호 7번은 AT 마드리드로 돌아온 그리즈만이 차지했다. 상황은 더 나빠졌다. ‘마르카’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바르셀로나 입단을 원한다. 바르셀로나는 늘 나의 첫 번째 선택지였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해 구단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팀 K리그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펠릭스에 대해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며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팀 K리그전은 근육 부상으로 빠졌지만 몸 상태를 회복하더라도 그가 AT 마드리드에서 살아남을지는 알 수 없다. 아직 만 23세에 불과하기에 반등의 가능성은 있지만 한때 호날두의 후계자라 불렸던 펠릭스의 선수 생활이 점점 꼬여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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