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터 스탤론·스필버그 아내… 민주당에 쏠리는 할리우드 후원금

김남석 기자 2023. 7.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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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와 상·하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할리우드 스타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에게 선거자금 후원금을 줄줄이 기부했다.

스탤론은 민주당을 탈퇴한 커스틴 시네마(무소속) 상원의원의 공동모금위원회인 시네마 리더십 펀드에 1만1600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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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상하원 선거 앞두고
배우·가수·감독 등 잇단 기부금
실베스타 스텔론. AP 뉴시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와 상·하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할리우드 스타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에게 선거자금 후원금을 줄줄이 기부했다. 진보 성향 인사들이 많은 할리우드 특성상 정치 후원금 대부분이 민주당 쪽에 몰리는 현상이 이번에도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27일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공개한 선거자금 보고서를 분석 결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배트 미들러, 실베스터 스탤론 등 유명스타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후원하기 위해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가수·영화배우이자 오랜 민주당 지지자인 스트라이샌드는 1월 애덤 시프(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에게 1500달러(약 193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했고, 미들러 역시 3월 개인 기부 한도액에 해당하는 3300달러를 보냈다. 반면 배우 레아 펄만은 은퇴를 선언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의 자리를 두고 시프 의원과 경쟁 중인 같은 당 케이티 포터 하원의원에게 2000달러를 쾌척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아내인 배우 케이트 캡쇼는 오하이오주에서 4선에 도전하는 셰러드 브라운(민주) 상원의원 측에 3300달러를 후원했고, 제인 폰더 역시 그에게 1월 2900달러를 기부했다. 스탤론은 민주당을 탈퇴한 커스틴 시네마(무소속) 상원의원의 공동모금위원회인 시네마 리더십 펀드에 1만1600달러를 기부했다.

대선 후보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스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후원 대상이었다. ‘베터 콜 사울’의 스타 밥 오든커크는 4월과 6월 각각 1000달러씩 후원했고, 배우 알프레 우다드와 웬델 피어스도 각각 3000달러, 3300달러를 기부했다. 배우 겸 시나리오 작가 세스 맥팔레인과 데이비드 하이드 피어스도 6월 바이든 선거캠프에 기부한도액인 3300달러씩을 보냈다. 세계적 기타리스트인 에릭 클랩턴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에게 5000달러를 후원했다. 다만 클랩턴이 영국 국적인 데다 기부한도도 넘겨 환급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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