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GDP 0.2% 감소…대중 교역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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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1조3천618억원으로 연간 0.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국경 봉쇄도 완화돼 그나마 대중국 교역은 늘어 전체 대외 교역 규모는 커졌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북한의 대외 교역 의존도는 96.7%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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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북한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1조3천618억원으로 연간 0.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국경 봉쇄도 완화돼 그나마 대중국 교역은 늘어 전체 대외 교역 규모는 커졌다.
한국은행은 28일 "2022년 북한 경제 상황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 36조7천억원으로 우리나라의 1.7% 수준, 1인당 GNI는 143만원으로 우리나라의 3.4%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기·가스·수도 사업은 수력 발전과 화력 발전이 모두 늘면서 3.5% 증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2.2% 늘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이 늘어 1.0% 증가했다. 광업은 석탄 등이 늘어 4.6% 증가했다. 서비스업과 광업은 전년도에 마이너스(-) 0.4%, -11.7%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제조업은 경공업 확대에도 중화학공업이 축소돼 전체적으로 4.6% 감소했다.
이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농림·어업, 전기·가스·수도 사업 비중은 23.1%, 2.2%로 전년에 비해 0.6%포인트(p), 2.6%p 하락했다. 반면 광공업, 건설업은 30.5%, 10.8%로 2.1%p, 0.6%p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33.4%로 0.5%p 확대됐다.
북한의 대외 교역 규모는 15억9천만달러(재화 수출·수입 합계 기준, 남북 간 반·출입 제외)로 전년도 7억1천만달러에 비해 122.3% 증가했다. 광물성 생산품, 섬유 제품 중심으로 교역이 늘면서 수출은 1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94.0% 증가했다. 수입도 14억3천만달러로 같은 기간 126.0% 늘었다. 역시 광물성 생산품과 함께 플라스틱·고무 등 중심으로 늘어난 결과다.
한은은 "과거 북한의 대외 교역은 대북 제재와 자체 국경 봉쇄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는데, 그동안 북·중 교역이 재개된 측면이 있고 엄격한 국경 봉쇄가 조금 완화하면서 운수업 등 서비스업이 증가했다"며 "경공업 등을 중심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북한의 대외 교역 의존도는 96.7% 정도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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