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GDP 0.2% 감소…3년 연속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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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경제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년에 비해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관교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2017년부터 시작된 대북 제재와 국경 봉쇄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만 지난해 국경 봉쇄가 완화되면서 운수업과 서비스업 교역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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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GDP 0.2% 감소…2020년 -4.5% 이후 최저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우리나라 30분의 1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해 북한 경제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경제 제재와 국경 봉쇄 영향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년에 비해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기록한 -4.5% 이후 최저치다.
북한 경제성장률은 2011년부터 4년간 연간 1%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가다 2015년 -1.1%로 꺾였다. 이듬해 3.9%로 올라섰지만, 2017년(-3.5%)와 2018년(-4.1%) 다시 마이너스를 보였다. 2019년 다시 0.4%로 반등했다가 2020년(-4.5%)와 2021년(-0.1%) 연속 역성장했다.
산업별로 농림어업은 기상 악화 영향으로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했고, 광업은 석탄 등이 늘며 4.6% 올랐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2% 증가했는데, 이는 2019년(2.9%) 이후 최고치다. 서비업은 운수업 등이 늘며 2014년(1.3%) 이후 최고 폭인 1.0% 올랐다.
제조업은 4.6% 역성장했다. 2018년 -9.1% 이후 최저치다. 중화학공업은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9.5% 감소한 반면, 경공업이 음식료품 및 담배 등을 중심으로 5.0%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력발전과 화력발전이 모두 늘어 3.5% 올랐다.
이관교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2017년부터 시작된 대북 제재와 국경 봉쇄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만 지난해 국경 봉쇄가 완화되면서 운수업과 서비스업 교역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6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의 60분의 1(1.7%) 수준이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우리나라의 30분의 1(3.4%)에 그쳤다.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15억9000만 달러로 전년(7억1000만 달러)에 비해 122.3% 증가했다. 재화의 수출 및 수입의 합계 기준으로 남북간 반출입은 제외한 수치다.
수출은 1억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94.0% 증가했다. 광물성생산품(260.7%)과 섬유제품(159.7%) 수출이 크게 늘었다. 수입은 14억3000만 달러로 직전년보다 126.0% 올랐다. 광물성생산품(39.9%)과 플라스틱·고무(170.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한국과 북한간 반출입 규모는 지난해 10만 달러로 전년(110만 달러)보다 90만 달러 줄었다. 위탁 가공 등 일반 수출입을 포함해 정부와 민간 지원, 사회문화 협력 등 경제협력 및 비상업적 거래를 포함한 수치다. 한은 측은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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