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 금리 0.02%p 내렸다…주담대는 0.05%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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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예금·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17%로 한 달 새 0.05%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 금리가 올라 전체적으론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반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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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0.13%p 상승…올해 1월 이후 최고 수준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6월 예금·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찍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랐지만 신용대출 금리가 대출기관 간 경쟁에 따라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17%로 한 달 새 0.0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전월인 5월에 이은 2개월 연속 오름세다.
구체적으로는 기업대출 금리가 5.32%로 0.12%p 상승했으나 가계대출 금리가 4.81%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특히 6월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8월(4.7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 금리가 올라 전체적으론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반전된 것이다.
6월 가계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0.05%p 상승한 4.26%로, 일반신용대출은 0.1%p 하락한 6.34%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의 일이다.
박창현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지표금리(은행채 5년물) 오름 폭 확대 등으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일부 은행이 낮은 금리로 특판 행사를 실시한 영향으로 전체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며 "반면 신용대출은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의 상승에도 지난 5월 말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으로 금리를 낮춘 대환대출 전용상품이 출시되고 기존 대출상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리 경쟁이 나타나면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금리 수준이 낮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아진 점도 전체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내렸다"고 덧붙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조건별로 보면 고정형(+0.04%p, 4.16%→4.20%)이 변동형(+0.02%p, 4.39%→4.41%)보다 상승 폭이 컸다. 이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오른 반면에 코픽스는 보합을 나타냈기 때문이었다.
6월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전월 대비 0.13%p 상승한 3.69%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오름세이자 올해 1월(3.8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은행들이 정기예금 특판 등 수신 유치 노력을 강화한 데다 시장금리까지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시장금리 상승은 상당한 규모의 은행채 발행이 이뤄진 영향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순수저축성예금이 3.65%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15%p 뛰었다. 시장형금융상품은 3.83%로, 금융채를 중심으로 0.12%p 상승했다.
이로써 예금과 대출 간의 금리 차이(예대금리차)는 기존 1.56%p에서 1.48%p로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올라서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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