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용산서 ‘이동관 지명 규탄’ 기자회견…“방송장악 기도 분쇄할 것”

고은희 2023. 7. 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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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에 대해 방송장악 기도와 언론 탄압을 수행한 상징적 인물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2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가진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이제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장악위워장 방송탄압위원장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 힘모아서 반드시 방송장악 기도와 언론탄압 분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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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에 대해 방송장악 기도와 언론 탄압을 수행한 상징적 인물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2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가진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이제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장악위워장 방송탄압위원장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 힘모아서 반드시 방송장악 기도와 언론탄압 분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동관 지명자는 MB(이명박) 정권 시절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을 수행한 상징적 인물”이라며 “KBS와 MBC, YTN과 관련한 많은 탄압과 관련된 일들이 이동관 지명자와 다 관련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이동관 지명자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방송을 장악해서 총선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 그런 시도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언론의 자유와 방송의 독립을 지키고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을 단호하게 분쇄해야 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언론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민정 최고위원은 “두달여 동안 윤석열 정부는 계속해서 여론 떠보기를 일삼더니 결국은 이동관을 방통위원장 자리에 지명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노리는 건 뻔하다. 언론을 푸들로 만들겠단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 게임이 시작됐다. 그러나 그 게임의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진 아무도 알지 못한다”며 “방통위의 중립성, 자율성, 독립성을 지켜나갈 수 있게끔 이동관 학폭 문제, 인사청탁 문제, 언론사찰 문제 하나하나 다 파헤쳐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언론은 가차없이 내리치고, 나의 정책과 말을 잘 실어주는 언론은 전용기도 태워주고, 따로 대통령실로 부르고, 언론인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이런 건가”라며 “국민들께선 과연 언론이 정의의 편에 서는지 지켜볼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 기자회견에는 박광온, 고민정 의원 외에도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등 2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장악 즉각 중단하라”, “언론장악 기술자 이동관 지명 즉각 철회하라”, “아들 학교폭력 은폐 이동관 결사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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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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