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크로스' 세징야의 K-자부심 "K리그 선수들 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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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로부터 최다 득표를 받아 팀 K리그에 승선한 세징야(대구FC)가 K리그에서 뛰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의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 K리그는 전반 12분 AT마드리드의 역습에 당해 토마 르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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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팬들로부터 최다 득표를 받아 팀 K리그에 승선한 세징야(대구FC)가 K리그에서 뛰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의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 K리그는 전반 12분 AT마드리드의 역습에 당해 토마 르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전반 4분 안톤(대전하나시티즌)의 동점골로 접전을 이뤘다. 그러다 후반 40분 카를로스 마르틴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끌려갔으나 4분 뒤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 PK를 얻어냈고, 팔로세비치(FC서울)이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후반전 추가시간 경기 종료를 앞두고 제르소의 리턴 패스를 받은 이순민이 원터치로 강하게 슈팅을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팀 K리그가 세계적인 수비력을 가진 AT마드리를 꺾고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세지양이는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팀 K리그에 또 참여할 수 있어 기뻤다. AT마드리드랑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오늘 도움을 하나 올렸는데 득점을 못해 부족하다 생각한다. 그래도 이런 기회를 통해 한국 축구가 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세징야는 K리그에서 뛰는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AT마드리는 좋은 팀이고 선수들이 많이있다. 우리도 K리그가 공격과 수비에서 어떤 모습으로 축구를 하는지 보여줬다. 모두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힘줘 말했다.
세징야는 총 3번의 팀 K리그 경험이 있다. 지난 2019년 유벤투스, 지난해 토트넘 그리고 이번 AT마드리드전까지 모두 팬들의 사랑을 받안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에 대해 세징야는 "올스타에 연이어 참석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나 경기에서는 득점을 했지만 이번에 도움을 올려 좋다. K리그 모든 선수들이 실력있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뿌듯함을 보였다.
세징야에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앙투안 그리즈만과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장에서는 함께 뛰지는 못했다. 그리즈만은 전반전만 소화했고, 세지야은 후반전에 투입됐기 때문에 맞대결이 무산됐다. 세징야는 "그리즈만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전반에 들어가서 몸싸움도 펼치고 직접 부딪혀보고 싶었은데 아쉬웠다. 그는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던 선수다. 경기 템포, 패스 등 훌륭한 기량을 가졌다. 이런 부분을 밖에서라도 보고 배울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세징야는 이제 대구로 돌아간다. 오는 8월 5일부터 리그 선두 울산현대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대구의 순위는 7위로 대전(6위)과는 승점 동률, 광주(5위)와는 1점 차다. 후반기 세징야가 대구를 이끌고 상위 스플릿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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