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직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신진욱 기자 2023. 7. 28. 11: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우철 고양경찰서장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NH농협 고양지부 임종원 계장에게 27일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NH농협고양지부 제공

 

NH농협은행 직원의 빠른 판단과 신고가 5천1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고양특례시 고양경찰서는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을 예방한 NH농협고양지부 임종원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로맨스 스캠은 로맨스와 신용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SNS나 채팅앱에서 호감을 표시하고 신뢰를 쌓은 뒤 각종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방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일어났다. 

60대 A씨(남)는 채팅앱에서 알게 된 신원불상의 B씨(여)가 “자녀의 수술비가 필요한데 해외에 돈이 묶여 있으니 돈을 좀 보내 달라”고 하자 이에 속아 고양시 덕양구 소재 NH농협은행을 찾았다. 

A씨는 연금수급액 5천100만원을 인출해 B씨에게 송금했다. 하지만 B씨 계좌가 누군가의 신고로 사용정지돼 송금한 금액이 되돌아 왔다. 

A씨는 다시 은행을 찾아 B씨가 알려 준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을 시도했고 같은 금액을 다시 송금하려는 걸 이상하게 여긴 임종원 계장의 신고로 로맨스 스캠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양우철 서장은 “은행원들의 관심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큰 금액을 인출하려고 하면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꼭 의심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