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분기 1000억대 적자 전환… “배터리 매출은 최대…하반기엔 반등”

김성훈 기자 2023. 7. 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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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에 적자로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06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조3292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 사업이 영향을 받았지만 화학 사업의 견조한 시황, 배터리 사업의 신규공장 수율 향상과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 등으로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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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영업익 4126억
환율 등 영향…전년동기비 8%↓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에 적자로 전환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재확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06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조3292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46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매출은 18조727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57억 원, 4818억 원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 사업이 영향을 받았지만 화학 사업의 견조한 시황, 배터리 사업의 신규공장 수율 향상과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 등으로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2021년 4분기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69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3조3053억 원) 대비 12%, 전년 동기(1조2880억 원) 대비 187% 성장한 수준이다. SK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약 7조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약 2조5000억 원)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유통과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도 글로벌 물류 산업 시황 부진과 환율 등 불확실한 대외변수 여파로 다소 부진한 2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12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조5348억 원으로 4.8%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불확실한 대외변수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기존 자동차 물류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견고히 하며 신규 전략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훈·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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