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도매시장 내 소매상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앞으로는 수산물 도매시장 내 소매상점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행사는 연말까지 상시 열린다.

28일 해양수산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합동 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우선 온누리상품권을 자갈치시장 등 대형 수산물 도매시장에 입점해 있는 소매상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동안 수산물 도매시장은 시장이라는 명칭에도 붙어 있음에도 관련 법에 따라 전통시장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수산물 도매시장 내 소매상과 식당 등은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을 할 수 없었다. 소비자단체 등에서는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부산 자갈치 시장. 국제신문DB

해수부와 중기부는 이 같은 여론을 수렴해 전통시장 관련 법에 규정된 ‘골목형 상점가’ 제도를 활용해 수산물 도매시장의 온누리상품권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골목형 상점가 요건이 ‘면적 2000㎡ 이내에 30개 이상 점포가 밀집한 곳’이지만 지자체가 수산물 소매인이 있는 도매시장에 대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위한 협의를 요청하면 모두 수용할 방침이다. 이어 수산물 도매시장이 골목형 상점가로 승인받으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등의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더 많은 소비자가 값싸게 수산물을 살 수 있도록 전통시장 할인행사를 수시로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했을 때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하던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수산물 소비 둔화에 따른 업계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 급식업체 납품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