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부활 기지개’… 시설 확충하고 특화메뉴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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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던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은 민간 기업이 한국도로공사 입찰에 참여해 운영권을 획득하고 매년 공사에 수수료를 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휴게소 운영사들은 여름 휴가철과 추석(9월 29일) 연휴를 앞두고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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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푸드앤컬처 매출 29.7%↑
롯데GRS 등 사업진출 채비나서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던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은 민간 기업이 한국도로공사 입찰에 참여해 운영권을 획득하고 매년 공사에 수수료를 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휴게소 운영사들은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역 특화 맛집, 주차 공간 등 편의시설 재정비에 나서는 등 고객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전국 휴게소 23곳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29.7% 증가했다. 전국 최고 매출 휴게소로 꼽히는 SPC삼립의 경기 가평휴게소는 같은 기간 매출이 20%가량 증가했다. SPC삼립은 가평휴게소를 포함해 경기 용인, 전남 순천(황전), 경북 김천 등 전국 9곳에 휴게소를 운영 중이다. 충남 당진 행담도휴게소 등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전국 4곳 휴게소의 매출도 같은 기간 27% 늘었다.
휴게소 운영사들은 여름 휴가철과 추석(9월 29일) 연휴를 앞두고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SPC삼립은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 주차장 라인 확대, 주차 스토퍼 교체 등 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애견 동반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SNS 인증 이벤트를 여는 등 마케팅도 강화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모기업인 풀무원과 협업해 일부 휴게소 외식 매장에서 비건 특화 메뉴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도 휴게소 내 전기차 급속충전 설비를 확충하는 등 편의시설을 재정비하고 있다.
휴게소 사업에 새롭게 뛰어드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지난해 휴게소 컨세션(식음료 위탁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2027년 개장 예정인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개발에 참여 중이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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