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물가 들썩… 내달중 최대 100억 투입 농축산물 할인 확대

전세원 기자 2023. 7. 28.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회복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추정보험금의 최대 5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또 가격이 급등한 시설채소 공급을 늘리고,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8월 중 최대 100억 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재정당국인 기재부도 추정보험금의 50% 내에서 우선 지급하는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8월 중 피해보상을 발 빠르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비상경제차관회의 대책 논의
농작물 재해보험금 50% 선지급
시설채소 공급 확장 등 수급관리

정부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회복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추정보험금의 최대 5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또 가격이 급등한 시설채소 공급을 늘리고,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8월 중 최대 100억 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농축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 관리 방안을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농지 3만6000여㏊가 침수되고, 가축 96만9000마리가 폐사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피해 조사와 손해평가를 진행해 2주 만인 지난 26일 보험금 지급을 시작했다. 호우 피해가 막심한 수박과 멜론 등 시설원예작물 재배 농가에 이어 오는 31일부터는 벼·고추·옥수수·감자 재배 농가에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호우 피해 농가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방안을 시행하기 위해 ‘집중호우 농업인 피해지원 특별대책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재정당국인 기재부도 추정보험금의 50% 내에서 우선 지급하는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8월 중 피해보상을 발 빠르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농·축·수산물 수급 상황과 달리, 상추·시금치 등 시설채소와 닭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 가격은 압력을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설채소의 경우 상추 재정식(栽定植) 비용(전체 침수 면적의 40% 수준인 120㏊ 대상)으로 6억5000만 원을 지원하고, 오이·깻잎 등 대체 품목의 출하 장려비를 지급한다. 여름철 가격이 급등한 닭고기는 다음 달까지 할당 관세 물량 3만t을 전량 도입한다.

아울러 양파·배추·무 등 노지 채소는 재배 면적과 작황에 따라 수급 및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원예 농산물의 수급관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급 조절과 소득 보전을 제공하는 채소가격 안정제의 경우 배추·무·마늘 등 7대 주요 품목의 농가 가입률을 현재 17% 수준에서 오는 2027년 35% 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까지 최대 100억 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을 확대하는 등 농축산물 가격 안정 대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