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2안타 그중 '절반이 홈런'…최지만의 펀치력, 제대로 물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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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최지만(32)의 펀치력이 감각을 되찾았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경기 뒤 피츠버그 현지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절실히 필요한 승리였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45승57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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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최지만(32)의 펀치력이 감각을 되찾았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최지만은 빅리그 후배 김하성(28·샌디에이고) 앞에서 선배로서 위엄을 뽐냈다.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세스 루고의 싱커를 공략했다. 타구는 발사각도 26도를 그리며 시속 101.7마일(약 163.6㎞)의 속도로 384피트(약 117m)를 비행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6호)가 됐다.
두 번째 타석인 4회초 1사 후에는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호수비에 막혀 장타를 도둑맞았다. 마지막 타석인 9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포를 쏘아 올려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83에서 0.188로 약간 올랐다.
올 시즌 최지만은 아킬레스건 염좌로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 등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복귀한 뒤에는 플래툰 시스템 탓에 왼손 투수가 나오는 날은 선발 명단에서 빠지기도 했다.
분명 일정하지 않은, 적은 출전 기회지만, 최지만은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20경기 타율 0.188(64타수 12안타) 6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9를 기록 중이다. 타율과 출루율은 낮지만, 장타율은 0.50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쳐낸 12안타 중 6홈런을 포함해 장타 8개를 터트리며 물오른 펀치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나 부상 복귀 후 빠르게 제 컨디션을 회복한 점이 고무적이다. 7월 월간 성적은 타율 0.250(32타수 8안타) 4홈런 8타점 OPS 0.942로 조금씩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최지만은 경기 뒤 피츠버그 현지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절실히 필요한 승리였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으로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어 기쁘다. 시즌은 길고, 경기는 많이 남았다. 계속해서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취재진은 최지만의 불붙은 타격감에 궁금증을 나타냈다. 최지만에게 “파워가 급증한 이유”에 관해 묻자 그는 “내가 그걸(장타력 급증 비결을) 안다면, 신이 됐을 것”이라며 특유의 넉살로 분위기를 띄웠다.
한편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45승57패를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신시내티 레즈, 56승48패)와는 경기 차 ‘10’이다. 분명 쉽지 않아 보이지만, 최지만의 장타가 계속해서 터져준다면, 팀도 반등을 꿈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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