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서 화합 메시지 담은 미술전시 의미 커”

유승목 기자 2023. 7. 28.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서 가장 긴장감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인 파주에서 전시를 열게 돼 의미가 크죠."

갤러리박영이 국립통일교육원과 8월 27일까지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DIVISION, THE VISION - HARMONY IN DIVISION' 전시를 진행한다.

안수연 갤러리박영 대표는 28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회화, 조각, 사진, 설치미술 등 여러 매체를 결합한 전시로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전시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수연 갤러리박영 대표
내달 27일까지 5인 작품전
안수연(맨 오른쪽) 갤러리박영 대표가 지난 26일 오두산 통일전망대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과 함께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갤러리박영 제공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서 가장 긴장감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인 파주에서 전시를 열게 돼 의미가 크죠.”

갤러리박영이 국립통일교육원과 8월 27일까지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DIVISION, THE VISION - HARMONY IN DIVISION’ 전시를 진행한다. 박승순, 이동춘, 최은정, 이주형, 정재철 등 5인의 작가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제작한 작품이 걸렸다. 안수연 갤러리박영 대표는 28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회화, 조각, 사진, 설치미술 등 여러 매체를 결합한 전시로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전시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전시가 분단을 넘어 희망을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마고원이 보이는 풍경을 주제로 한 작품에 설치된 마사토에 쑥씨를 뿌렸는데 빛 한 줄기 없는 전시실에서도 소복하게 싹을 틔웠다”며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드러난 게 아닐까”라며 웃었다.

안 대표는 정치·경제·법률 서적으로 유명한 출판사 박영사를 창업한 고 안원옥 회장의 손녀로, 문화예술 진흥을 강조했던 조부의 유지를 받아 파주출판단지 1호 갤러리인 갤러리박영을 이끌고 있다. 이 덕분에 미술가 작업실 하나 찾기 힘든 예술 불모지였던 파주는 350여 명의 작가들이 자리 잡은 예술촌으로 탈바꿈했다. 안 대표는 “한국 고미술을 사랑하는 수집가였던 할아버지는 항상 예술의 가치를 강조하셨다”며 “미술뿐 아니라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시도로 지역 문화예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