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꼬꼬무’ 무편집 등장···시청자 게시판 비판 폭주
아들 아동학대 혐의로 교사를 고소한 주호민 출연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게시판에 성토가 쏟아졌다.
27일 방송된 ‘꼬꼬무’에는 이야기 친구로 주호민이 출연했다. 주호민의 고소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 촬영된 방송이다.
주호민은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반 교사를 신고 조치했다. 이 사건이 26일 처음 보도됐고, 주호민은 27일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재 해당 교사는 아동 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직위해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와 주호민의 입장 발표 후 ‘꼬꼬무’ 방송 예고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주호민이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다는 한 줄 외에는 주호민이 부각되는 보도자료가 아니었지만, 해당 사건이 온,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크게 화제가 됐기에 자연적으로 ‘꼬꼬무’ 역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방송 예고가 사건이 터진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편집할 시간이 없었고, 결국 주호민은 그대로 등장했다. 이에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꼬꼬무’ 시청자 게시판은 글 대부분이 주호민 출연을 비판하는 글이다. “앞으로 ‘꼬꼬무’를 보지 않겠다”, “소름 끼친다”, “시청자들을 개돼지로 보고있다”, “주호민이 방송을 이끌어가는 MC도 아닌데 왜 편집을 하지 않았는가”, “재방송에서는 꼭 편집되길 바란다” 등 제작진에 대한 비판 의견이 높다.
사건 발생과 방송 날짜가 하루 밖에 되지 않아 전면적으로 편집할 여유가 없다하더라도 최소한의 편집은 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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