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대 교역국 중 4곳 상반기 수출 두자릿수 추락… 미국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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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5대 교역국 중 미국을 제외한 4개 국가에 대한 수출이 두 자릿수 이상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국내 총수출 금액은 3072억 달러(약 394조106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를 포함한 1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올해 상반기 수출이 감소한 품목은 7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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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5대 교역국 중 미국을 제외한 4개 국가에 대한 수출이 두 자릿수 이상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하고 있는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중심으로 주요 수출 품목을 발굴하고 수출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국내 총수출 금액은 3072억 달러(약 394조106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위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이 기간 60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6.1% 줄었다. 3위 교역국인 베트남(-22.1%), 4위 교역국인 일본(-10.9%), 5위 교역국인 홍콩(-34.2%) 등에 대한 수출도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5대 교역국 중 미국 수출이 늘긴 했지만 증가율은 0.2%에 그쳤다.
반도체를 포함한 1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올해 상반기 수출이 감소한 품목은 7개에 달했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43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4% 감소했다.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29.0%), 합성수지(-26.3%), 석유제품(-19.9%), 철강판(-16.6%), 무선통신기기(-16.6%), 자동차부품(-1.4%) 등도 크게 줄었다. 반면 자동차는 전기차 수출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46.5% 증가했다. 정밀화학원료(30.2%),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11.8%)도 수출이 늘었다.
류성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혁신팀장은 “수출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 분위기를 활용해 첨단분야, 글로벌 수요가 큰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주력 수출 품목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진 한국무역협회 팀장은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대한 금융지원, 장기적 산업 인력 확보를 위한 외국 인력 고용 및 이민정책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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