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국방장관과 오찬… "전략·전술적 협조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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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제70주년 경축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오찬을 함께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8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승절 당일이던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쇼이구 장관과 오찬을 함께하며 북러 간 안보협력 등에 관해 담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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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제70주년 경축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오찬을 함께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8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승절 당일이던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쇼이구 장관과 오찬을 함께하며 북러 간 안보협력 등에 관해 담화를 나눴다.
신문은 "김 총비서는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조선반도(한반도)지역의 군사정치 정세에 대한 당과 정부의 평가와 원칙적 입장을 피력하고 쇼이구 동지와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며 "담화에선 국방 안전 분야에서 (북·러)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과 협조를 가일층 발전시키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됐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쇼이구 장관을 비롯한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위한 연회도 마련했으며, 쇼이구 장관은 이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내온 선물을 김 총비서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 총비서는 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특히 리병철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은 이번 연회 연설을 통해 "조로(북·러)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강도적인 세계패권 전략에 사상으로, 무장으로 맞서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발전이익을 고수하고 서로 강력히 지지 성원하며 힘을 합쳐 지역과 세계 평화·안전, 국제적 정의를 수호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리 위원이) 김 총비서 위임에 따라 러시아 군대와 인민에게 공화국(북한) 정부와 무력, 전체 조선인민의 이름으로 가장 뜨거운 전투적 경의와 지지 성원을 보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쇼이구 장관 또한 "조선인민군(북한군)은 백두산 빨치산과 존경하는 세대의 전투 전통을 영광스럽게 계승하고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두리에 굳게 뭉쳐 강군 건설에 매진함으로써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군대로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연회엔 리 위원과 함께 조용원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강순남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등 당·정·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북한은 이외에도 전승절을 맞아 목란관·인민문화궁전·옥류관·청류관 등지에서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승리 70돌 경축 국가연회'를 개최했다. 연회장엔 김덕훈 내각총리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당정 간부들도 자리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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