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배수진 친 벨 감독 "모로코전부터는 사실상 토너먼트"

이의진 2023. 7. 28.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출전한 콜린 벨 감독이 모로코전부터는 '사실상 토너먼트'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벨 감독은 28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에 "모로코전이 어떤 게 걸려있는 경기인지 알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이 경기부터 바로 (16강 이후) 토너먼트를 시작하는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전 돌아보며 "속도 올려야 할 때 차분…차분해야 할 땐 급해"
인터뷰 하는 콜린 벨 감독 (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이틀 앞둔 28일 오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7.28 utzza@yna.co.kr

(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출전한 콜린 벨 감독이 모로코전부터는 '사실상 토너먼트'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벨 감독은 28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에 "모로코전이 어떤 게 걸려있는 경기인지 알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이 경기부터 바로 (16강 이후) 토너먼트를 시작하는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대회 개최지에 오래 머물고 싶다.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로코전에 이긴다면 당연히 좋은 것이고 최소한 승점을 따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0-2로 패하면서 8년 만의 16강행을 노리는 벨호는 불리한 처지로 몰렸다.

H조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독일(2위)이 모로코를 6-0으로 대파하며 조 1위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인터뷰 하는 콜린 벨 감독 (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이틀 앞둔 28일 오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7.28 utzza@yna.co.kr

콜롬비아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생각의 속도'가 느렸다며 아쉬움을 표한 벨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빨리 판단해!"라고 외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도했다.

콜롬비아전을 돌아본 벨 감독은 "(공을) 두 번 터치해야 할 때 한 번만 한 경우도 있었고, 한 번의 터치로 처리해야 하는데 여러 번 터치할 때도 있었다"며 "경기 속도를 올려야 할 때 차분했고, 차분해야 할 때 급하게 서둘렀던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는 우리 팀뿐 아니라 (이번 월드컵) 다른 경기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일"이라며 "(선수들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서 판단력, 소통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 경기를 보면, 호주가 개최국인데도 나이지리아에 2-3으로 졌다. 우승 후보나 전력상 우위인 팀이 따로 없는 대회가 돼버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 전반 막판 최유리(인천 현대제철)의 크로스를 이금민(브라이턴)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장면도 언급했다.

벨 감독은 "그 기회를 조금 더 잘 살렸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다. 우리가 마무리할 때, 결정적인 순간이 올 때 침착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모로코전이 열리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로 29일 이동한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1시30분 하인드마시 스타다움에서 킥오프한다

모로코전 대비 전술 훈련 (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이틀 앞둔 28일 오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전술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2023.7.28 utzza@yna.co.kr

pual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