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9억5천 상당 마약 콘크리트로 숨겨 미국서 밀반입한 여성 검찰 송치

이병기 기자 2023. 7. 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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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적발한 마약. 인천공항세관 제공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시가 9억5천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수해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3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은 또 미국에 있는 공급책 50대 남성 B씨의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1월 미국에서 특송화물로 발송한 간이 테이블의 X-ray 검색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타설해 숨긴 대마초 4.48㎏을 적발하고 화물을 받는 곳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인천공항세관은 A씨의 거주지에서 발견한 다량의 대마 카트리지, 해시시 오일과 케타민 등 불법 마약류와 소분 기구 등을 압수했다. 

관세청이 반입한 물품의 파괴검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 제공

이후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수입실적 분석 등을 통해 추가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 지난 2월 A씨가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대마초 4.06㎏과 MDMA 1천936정을 적발했다. 

추가 적발한 건 역시 콘크리트를 타설해 마약류를 숨긴 블록타일을 미국에서 특송화물로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올해를 ‘마약과의 전쟁’ 원년으로 삼고 관세 국경에서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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