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인니 조코위 대통령과 회담…"마음 맞는 동지"

문예성 기자 2023. 7. 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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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31회 청두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계기로 중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우호관계를 과시했다.

우선 시 주석은 "지난해 나와 조코위 대통령은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국가 현대화와 민족 부흥의 길에서 양국은 이념이 고도로 일치하고 서로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마음이 맞는 동지이자 좋은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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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새 수도 건설 지원…농산물 수입 확대" 약속
"양국, 이념 고도로 일치…상시적 전략소통 유지하자"
[청두(중국)=신화/뉴시스] 27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에서 두번째)와 부인 펑리위안 여사(오른쪽 첫번째)가 제31회 청두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계기로 중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와 부인 이리아나 여사가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07.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31회 청두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계기로 중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우호관계를 과시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 등은 시 주석이 이날 오후 쓰촨성 청두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우선 시 주석은 “지난해 나와 조코위 대통령은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국가 현대화와 민족 부흥의 길에서 양국은 이념이 고도로 일치하고 서로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마음이 맞는 동지이자 좋은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또 “올해 전면적 전략파트너 관계 수립 10주년을 계기로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더 심화하려 한다”면서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상시적 전략소통을 유지하고 치국 경험 교류를 강화하며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이른바 ‘2+2’ 대화도 개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해양 거점‘ 구상 연결이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자카르타-반둥 고속철 개통이 임박한 상황에서 양측은 전력을 다해 마지막 건설을 완성하고 인도네시아 발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건설, 칼리만탄우타라 공업단지 개발 사업을 지지한다”면서 “신에너지차, 스마트시티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인도네시아의 대중상품과 양질의 농수산물의 수입을 계속 확대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올해 인도네시아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순회 의장국을 맡는 것을 지지하고 양질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실행하며 식량안보, 빈곤 감소, 농촌 진흥, 직업·언어 교육, 의약, 보건, 여행 등 영역에서의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해 시 주석의 발리 방문 이후 양국 관계가 실질적으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유지하고 중국과 투자, 해양 어업, 식량 안보, 보건 의료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려 한다”면서 “양국의 전면적 전략파트너 관계를 더 강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시 주석의 글로벌안보구상과 세계문명구상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중국과 전략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함께 수호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양국은 인도네시아 농산물 중국 수출, 보건, 인도네시아 새 수도 건설 협력 등과 관련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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