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기 연착륙 기대 속 국제유가 3개월만에 8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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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개월 만에 80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경기 호조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증시에는 조정 국면이 찾아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 금리정책 결정문에서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는 반면,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미국 경제지표를 종합해보면 7월이 Fed의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이란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기준금리 추가 인상 불씨는 살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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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배럴당 90달러 전망
추가 긴축 우려 뉴욕증시 조정
국제유가가 3개월 만에 80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경기 호조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증시에는 조정 국면이 찾아왔다. 공급 부족으로 유가가 더 오르면 물가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여 온 각국 중앙은행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1달러 오른 배럴당 8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역시 1.32달러 오른 배럴당 84.42달러에 마감하며 4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지난 4주 동안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국가들의 협의체인 OPEC+의 자발적인 감산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7~8월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을 시행하면서 유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짙어 가는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은 하반기 원유 수요를 늘려 유가 인상을 더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2.4%(전 분기 대비)로 시장 예상치(1.8%)를 뛰어넘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 금리정책 결정문에서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는 반면,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유가마저 상승하면 잡혀가던 물가가 다시 자극될 수 있다. 미국 고용시장도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주 연속 감소하며 견조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미국 경제지표를 종합해보면 7월이 Fed의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이란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기준금리 추가 인상 불씨는 살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주식시장에서는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40포인트(0.67%) 내린 35282.72에 마감하며 14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S&P500지수는 29.34포인트(0.64%) 하락한 4537.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7.17포인트(0.55%) 내린 14050.1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의 긴축은 현재 진행형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4.25%로 인상하며 9회 연속 긴축 행진을 이어갔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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