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040 탄소중립' 목표로 친환경 경영 박차
국제 박람회서 역량 소개…일상 활동도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롯데그룹 지주사와 계열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상장사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세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롯데지주는 지난 2021년 6월 경영혁신실 산하에 ESG팀을 뒀다.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성과관리 프로세스 수립·모니터링하면서 ESG 정보공시·외부 평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같은 해 9월엔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롯데지주는 각 계열사별 사업 특성을 고려해 ESG경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계열사 위원회와 전담 팀 구성을 지원했다.
이어 10월엔 전 상장사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가 설치됐다. 모든 상장 계열사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만들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재계 첫 사례다.
롯데그룹은 204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우선 10년 단위로 탄소 배출 감축과 친환경 기여 목표를 설정했다. 단기적으론 공정 효율화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론 혁신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완전한 탄소 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지난 5월25~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운영한 '롯데그룹관'은 그룹의 탄소중립 역량의 표현이었다.
여기엔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백화점·롯데웰푸드·호텔롯데·롯데건설 등 계열 19개사가 참여해 탄소중립 행보를 소개했다.
롯데의 2040 탄소중립 목표를 바탕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포집 ▲에너지 효율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 6대 핵심 저감활동이 다뤄졌다.
또 롯데그룹의 탄소중립 로드맵, 계열사의 친환경 사업이 소개도됐다.
일상 속 친환경 활동도 선보였다. 롯데마트·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의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롯데칠성음료의 다양한 무라벨 제품이 전시됐다.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 '프로젝트 루프' 제품과 각 계열사의 폐트병·폐현수막 재활용 사례를 통해 플라스틱 선순환 활동을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유통군의 '리얼스(RE:EARTH)', 롯데칠성음료의 '리그린(ReGreen)' 등 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 캠페인도 알렸다.
롯데의 미래 탄소중립 기술도 전시했다.
롯데케미칼의 수소에너지∙배터리 소재∙탄소포집 기술, 롯데건설의 탄소저감 친환경 콘크리트,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셔틀∙메타버스∙전기차 충전 플랫폼 체험존을 마련했다.
롯데 계열사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2 지속가능성보고서'에 환경·사회 분야 핵심 이슈 4개에 대한 목표와 구체적 실천 로드맵을 담았다.
각각 탄소중립 로드맵, 플라스틱 로드맵, 인권경영 체계 구축, 사회공헌 가치체계 구축 등이다.
또 Net Zero(탄소 순 배출량 0), 플라스틱 제품 경량화 및 재생원료 사용 제품 확대와 같은 환경 관련 목표를 공개했다.
롯데웰푸드는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6대 중대성 이슈를 담았다. 지난해 7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이후 첫 보고서다.
중대성 이슈들은 ▲지속가능한 원재료 및 포장재 관리 ▲고객 건강, 안전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 등이다.
또 ▲경제적 가치 창출 다각화 ▲기후변화 대응 ▲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안전 및 보건 관리 등이 해당한다.
보고서엔 이와 관련한 전략 및 성과들이 담겼다. 아울러 연간 플라스틱 감축량 533.6t, 영업용 무공해차량 전환율 38% 등 정량 성과도 담았다.
롯데정밀화학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환경경영헌장·인권경영헌장·파트너사 행동규범·기업지배구조헌장 등을 담은 ESG정책집을 포함했다.
또 지속가능한 사업장 구축 관련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청정기술 도입 확대 ▲환경영향물질 목표 수립 ▲수자원 리스크 분석 결과 등을 공개했다.
환경의 달을 맞아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 정화 활동도 추진했다.
롯데호텔 사내 봉사단인 '샤롯데 봉사단'은 6월4~10일 플로깅 캠페인을 했다. 세계 환경의 날인 6월5일을 맞아 진행한 행사다.
이 캠페인은 롯데호텔 전사 규모 행사로 국내외 임직원 700명이 함께했다. 지역 주민 관심을 유도하고 환경보호 활동을 적극 알리려 각 호텔 인근 명소나 관광지에서 플로깅했다.
롯데물산 임직원 150여 명은 지난달 14일 시민들에게 쾌적한 석촌호수 산책로를 제공하기 위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수질 개선·토양복원·악취제거 등의 효과가 있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흙공 1500개를 석촌호수에 던졌다.
이와 함께 석촌호수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줍깅' 활동을 했다. 줍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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