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처럼 날아온 우크라 미사일 한방에 러 공격헬기 ‘펑’…맥없이 곤두박질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러시아군 헬기가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영국제 스타트릭 미사일을 맞고 그대로 추락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7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38독립해병여단은 지난 25일 메타(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7시43분 러시아군 Ka-52 헬기가 아군 휴대용 대공방어체계(MANPADS)에 의해 파괴됐다”며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미사일이 빠른 속도로 날아 헬기 본체를 명중시킨다. 헬기는 몇 초 동안 공중에 떠 있다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공중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추락한 헬기는 폭발하며 화염에 휩싸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 소식통은 이 헬기에 러시아군 사령관 중 한 명이 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헬기 잔해는 동부 돈바스 최전선 부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해병은 헬기 잔해를 공개하고 “우크라이나 해병에 영광을”이라고 적기도 했다.
영상 속 미사일은 영국이 개발한 스타스트릭 미사일로, 화살모양의 3개 탄두를 사용해 목표물을 여러 번 타격할 수 있다. 표적을 뚫고 들어간 후 폭발하는 이 미사일은 저공 항공기나 헬기를 타깃으로 개발됐다. 속도는 마하 3 이상으로 매우 빠르며 견착용 발사기나 스토머 장갑차에서 발사할 수 있다.
Ka-52 엘리게이터는 러시아 공군이 운용하는 전천후 공격 헬기로 탱크나 저속 비행체를 표적으로 삼는다. 지난해 2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최소 35대가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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