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튜브채널 ‘여의도 재건축조합’ 개설···“정책 이야기할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이 28일 예고 영상을 띄웠다. ‘여의도 정치를 바꿔보자’는 의미로 이름 지어진 이 채널에서는 이 전 대표와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이 주축이 되어 정책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업로드된 예고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정책적인 것만 다루는 방송을 해 보고 싶다”며 채널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이 전 대표가 2020년 총선에서 서울 노원구병 출마를 준비하며 개설한 개인 유튜브채널 ‘상계동 이준석’ 채널과 달리 ‘여의도 재건축 조합’은 정책과 현안 관련 토론에 초점을 맞춘다.
‘여의도 재건축 조합’은 정책 토론 콘텐츠를 시리즈로 기획하고, 시청자들의 후원금을 받는 슈퍼챗 라이브 방송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존 보수 유튜버들과의 차별점을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 업로드되는 첫 공식 콘텐츠에서는 북한 조선중앙TV 방송 국내 개방에 대한 찬반 토론을 다룬다. 두 번째 콘텐츠에는 교권 침해와 관련된 교육 정책 토론이 담길 예정이다.
이 전 대표가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한 만큼 이번 유튜브채널 개설도 총선 준비 과정의 하나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이어서 홍보 포인트를 가지고 채널을 운영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면서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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