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3천원 시대 임박…관련 제품 줄줄이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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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차례 협상에 난항을 겪었던 우유의 원료, 원유값의 인상분이 확정됐습니다.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이 이뤄졌는데, 이제는 대기 중이던 각종 유제품 가격의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진솔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가격 얼마나 오릅니까?
[기자]
우유 등 마시는 우유는 리터당 88원 오르고 치즈와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사용되는 원유 가격은 87원 오릅니다.
이번 인상 폭은 지난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지난해 원윳값이 L당 49원 인상되면서 1L 짜리 한 팩 우유가 2천800여원 후반대가 됐는데요.
이번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인상되는 거라 10월부터는 우유 한팩 사는데 3천원은 넘게 내야 할 것 같습니다.
낙농진흥회는 다음달 10일 이사회를 열어 합의 사항을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앵커]
문제는 흰우유 가격만 오르는 게 아니라는 거잖아요?
[기자]
우유를 사용하는 아이스크림, 빵 등 가공식품가격이나 카페 음료 가격 등 외식물가까지 순차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원유 가격 인상 시점은 제조사나 유통사들에겐 제품 가격 인상의 '명분'이 돼 왔습니다.
다만 농식품부는 오늘(28일) 유업체,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흰 우유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요청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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