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 폴더블폰 3천만대 넘어설것, 플립이 65% 차지”
“폴더블 대중화의 분기점될것”
노태문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폴더블폰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5세대 폴더블폰 Z폴드5와 Z플립5를 선보였다. 갤럭시 언팩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노 사장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언팩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폴더블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큰 역할을 했다”며 “전세계 중에서 폴더블 제품 보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한국이기도 했고 폴더블이 한국에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징성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에 다르면 국내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폰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6%에 달한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다만 인구 대국인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는 과제로 꼽힌다. 지난 1분기 기준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대 초반을 기록했다. 또다른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약 2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가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노 사장은 “폴더블 대중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은 만큼 전세계 어느 지역이든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며 “현재 중국의 전략 파트너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는데 중국의 내수시장을 포함해 중국만의 로컬 서비스 컨텐츠를 폴더블 제품에 최적화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문 사장은 새롭게 출시한 폴더블 시리즈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지난해 연간 폴더블폰 판매 1000대를 목표로 제시한 뒤 목표치 달성에 어느정도 근접한 것은 물론, 올해는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국내와 해외를 포함해 이번 신작품에 대한 초기 반응도 좋다.
그는 “글로벌 해외 기자, 인플루언서 분들이 언팩에 와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좋은 피드백을 주고 있고 글로벌 거래선들 역시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어 내부적으로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라며 “그동안 글로벌 기준 플립과 폴드 판매 비중은 각각 60%, 40%으로 설정했는데 올해는 플립쪽 비중이 더 높아지면서 65%, 35%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노 사장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앞세워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할 것”이라며 “국내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폴더블 판매 수량이 과거 한해 동안 판매됐던 갤럭시 노트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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