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만7000가구 신규분양… 지방광역시 물량 수도권 앞질렀다
8월 한 달 전국에서 2만7609가구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성수기 대비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지방광역시 물량이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을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부동산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분양 예정 물량은 28개 단지 2만7609가구로, 이중 일반분양이 1만883가구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6557가구(35.8%), 지방광역시는 7421가구(40.4%), 그외 지방은 4357가구(23.8%)로 집계됐다.
8월은 지방광역시 일반 분양 예정 물량이 7월(3528가구)보다 2배 넘게 가량 늘었다. 올해 기준 지방 광역시 물량이 수도권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최근 분양시장 회복 분위기가 일부 감지되면서 지난해까지 분양을 미뤄왔던 단지들이 순차적으로 분양 일정을 잡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서울·수도권에 이어 지방광역시로 넘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신축 공급 부족이 부족한 광주가 3155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2913가구), 경기(2778가구), 인천(2062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8월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주요 단지로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 경기 평택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 경기 광명시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등이 있다.
지방광역시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부산 강서구 ‘부산에코델타시티 2차디에트로’를 비롯해 광주 서구 ‘위파크 더 센트럴’, 대전 서구 숭어리샘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둔산아이파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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