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후보 김영섭·박윤영·차상균

2023. 7. 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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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을 선정했다.

지난 2월 KT 대표이사 인선에도 도전해 최종 후보 4인까지 오른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KT 대표이사 공모에도 지원했던 인물들로,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으나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하며 다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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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출신 김영섭 재무통 평가
‘KT맨’ 박윤영, 내부 지지도 강점
학계 인사 차상균, 사외이사 경력
심층면접 통해 내주 최종 1인 확정
왼쪽부터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KT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을 선정했다. 앞서 대표이사 공모에 대거 지원했던 정치인들은 모두 탈락했다.

28일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2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 등을 거쳐 3인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1959년생인 김영섭 후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LG그룹 출신이다. 1984년 LG상사에 입사해 LG 구조조정본부,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등을 거친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LG CNG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 직전까지 LG CNS에 몸 담았던 만큼 KT가 퇴임한 지 얼마 안 된 경쟁 그룹사 임원을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윤영 후보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KT에서 기업부문장(사장)을 비롯해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미래사업개발단장, 컨버전스연구소장 등을 지낸 전직 KT맨이다. 지난 2월 KT 대표이사 인선에도 도전해 최종 후보 4인까지 오른 바 있다. 3인 후보 중 유일한 KT 출신 인사인 만큼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내부 직원들의 지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1958년생인 차상균 후보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이석채 KT 회장 시절 사외이사를 지냈으며 아모레퍼시픽에서도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대표이사에 지원했던 정치인들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계 출신으로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김성태 전 새누리당 의원 등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 정치인들이 KT 대표이사 공모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지난 2월 KT 대표이사 공모에도 지원했던 인물들로,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으나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하며 다시 고배를 마셨다.

앞서 KT는 대표이사 자격요건 중 ‘정보통신분야(ICT) 전문성’을 삭제하고 대신 ‘산업 전문성’을 새롭게 추가한 바 있다. 정보통신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확대해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여기에 기업경영 전문성과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대표이사 자격요건으로 제시했다.

KT는 다음주 중으로 3인 후보에 대한 심층면접 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 1인은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이승훈 위원장은 “이번 대표이사 후보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음주 중으로 후보 3인에 대한 심층면접 심사를 진행해 KT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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