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서 승부수 띄운 삼성…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승자는

신채연 기자 2023. 7.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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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하겠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앞세워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올해 글로벌 폴더블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의 20%를 넘어설 것"이라며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처음 선보인 이래 폴더블 스마트폰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천만 대를 넘어서는 등 폴더블 대세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 사장은 새롭게 출시한 폴더블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노 사장은 플립5, 폴드5와 관련해 "5세대를 이어온 폴더블 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며 "타협 없는 유연성과 다양한 기능을 갖춰 혁신적인 폴더블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처음 폴더블폰을 출시했던 2019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고 구글 안드로이드 OS에도 폴더블에 대한 최적화를 시켜나가고 있다"면서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여러 가지 많은 준비가 됐다. 수년 내로 폴더블폰의 글로벌 전체 수요가 연간 1억 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 사장은 MX 실적에 대한 의견도 내비쳤습니다.

노 사장은 새 폴더블폰 출시가 실적 개선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폴더블폰을 대중화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다. 그것이 달성되면 실적 (개선)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답했습니다. 

또 "실적이 얼마나 좋아지고 나빠질지에 집중하기보다는 폴더블폰을 많은 사용자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 주도권 잡기 나섰다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삼성은 언팩을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 개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언팩을 개최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은 마케팅에 BTS, 손흥민 등 한류 스타를 동원하면서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습니다.

노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언팩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폴더블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폴더블 선도자로 원천 기술과 핵심 노하우를 바탕으로 폼팩터 혁신을 계속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오는 9월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입니다.

아이폰 15는 시리즈 처음으로 USB-C형 충전 단자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이폰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M자형 '노치'가 사라지고, 화면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기본 모델까지 적용될 예정입니다.

최대 6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잠망경 카메라 렌즈가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젊은 층에선 아이폰의 선호도가 높다. 젊은 세대를 위한 갤럭시의 전략이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노 사장은 "갤럭시는 글로벌 전 지역, 전 계층으로부터 사랑받길 원한다. 특정 계층에서 선호도가 높고 특정 계층에서 선호도가 낮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갤럭시가 특정 계층 선호도에서 떨어지는 점 열심히 분석하고 있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본격화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대전에 중국 업체들도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다음 달 새로운 폴더블폰 모델인 '믹스 폴드 3'을 선보입니다. 이 제품은 스냅드래곤 8 2세대 칩이 탑재되고 50W 무선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샤오미가 믹스 폴드 3을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 V2'는 지난 12일 출시됐습니다. 아너는 접었을 때 두께가 9.9mm로 가장 얇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낫싱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 투'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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