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올 7월 역대 가장 더운 달”...백악관도 ‘폭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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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예상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WMO는 "올해 7월의 첫 3주는 지구가 가장 더웠던 3주였다"면서 "(추세를 감안하면) 7월 전체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WMO는 이런 추세에 비춰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으로 유력하게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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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폭염 위험경보 발령 요청”
남유럽 등 가마솥 더위로 인명피해 속출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예상했다. 미국은 인구 절반이 넘는 1억7000명이 ‘열 주의보’ 또는 ‘폭염 경보’ 영향권에 들어가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폭염 위험경보 발령을 요청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WMO는 “올해 7월의 첫 3주는 지구가 가장 더웠던 3주였다”면서 “(추세를 감안하면) 7월 전체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예측은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7월 6일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섭씨 17.08도로 역대 일일 평균 지표면 기온 최고치로 기록됐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6년 8월 13일의 섭씨 16.80도였다.
7월 1일~23일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6.95도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월간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 최고치인 16.63도(2019년 7월)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WMO는 이런 추세에 비춰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으로 유력하게 예상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CS3 국장은 “기록적인 기온은 지구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올해 7월에 세계 인구 수백만 명에 영향을 미친 극심한 날씨는 안타깝게도 기후변화의 냉혹한 현실”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7월 폭염의 영향은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기상예보센터(WPC)에 따르면 27일 중부 도시 세인트루이스의 수은주는 38.3도까지 올라갔고 28일에는 3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체감기온이 46도 이상 오르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곳에 따라 ‘폭염 주의보’와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이 극심한 더위가 중부에서 동부로 확산하며 최소 29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상 고온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미래에 고온 현상은 한층 심해질 것”이라며 “어느 누구도 기후 변화의 영향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상 고온으로 매년 미국에서 6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충격적이다. 누구도 이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고온에 대응하고자 1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조림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가마솥 같은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전력공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전력공급망 운영업체 PJM 인터커넥션은 이날 미국 동부와 중부 13개 주에 ‘전류 과부하 경보(LMA)’와 함께 ‘1단계 에너지 비상 경보(EEA-1)’를 발령했다.
4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남유럽의 그리스·이탈리아·프랑스 등과 북아프리카 알제리·튀니지 등에서는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이 퍼지고 있다.
그리스의 경우 거의 매일 새로운 산불이 발생하면서 소방 당국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큰 규모의 산불이 발생한 로도스섬에선 일주일 넘게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도 산불이 동시다발로 일어나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북서부에서는 최고 기온이 섭씨 52.2도까지 치솟으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우영·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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