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두 달째 동반 증가…반도체 업황 개선
[앵커]
실물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세 가지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가 두 달 연속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생산과 재고율 상황도 다소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전 산업 생산 지수는 1년 전보다 0.1% 증가했습니다.
5월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다소 줄었지만, 반도체 산업의 상황이 개선됐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3.6% 증가했고, 수출이 개선되면서 출하는 41.1% 급증했습니다.
재고 역시 12.3%의 큰 폭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제조업 생산을 봐도 분기 기준으로 3.4% 늘어나면서 5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 지수는 한 달 전보다 1.0% 늘었습니다.
음식료품과 신발 및 가방 등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판매는 줄었지만,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 판매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설비 투자는 0.2% 늘면서 석 달째 증가세였습니다.
다만, 증가 폭은 지난달보다 축소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두 달 연속 일제히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두 달 연속 '트리플 증가'가 나타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통계청은 "경기가 조금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분기 말이라는 특수 요인도 있다"며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신호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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