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영입할 거야?’ 질문 읽씹한 안첼로티, “자 다음 질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24·PSG) 언급을 꺼렸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음바페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인 음바페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알 힐랄이 제안한 연봉이 무려 1조 원에 육박한다. 축구 역사상 최고액이다.
음바페를 원하는 팀이 또 하나 있다. 스페인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가 그 주인공. 레알 마드리드는 수년 전부터 음바페에게 이적을 제안한 팀이다. 음바페 역시 “레알 마드리드는 나의 드림 클럽”이라고 공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년 뒤인 2024년 여름에 음바페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안첼로티 감독은 ‘연봉 1조원’을 제안받은 음바페를 영입하려고 할까?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나온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 영입할 건가요?’라고 묻는 현지 취재진 질문에 “자 다음 질문!”이라고 잘라냈다.
카메라 앞에서 음바페 얘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도 그럴 것이 안첼로티 감독은 2023-24시즌까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다. 2024년 여름부터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계약했다. 이미 ‘오피셜’까지 나왔다.
다시 말하면, 내년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를 영입하든 말든 안첼로티 감독과 큰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설사 음바페가 2024년 여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다 한들, 안첼로티는 이미 브라질로 넘어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을 때다.
안첼로티 감독의 답변 거부와 별개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가까워 보인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구단 관계자들이 프랑스 파리까지 날아와 음바페를 찾았다. 음바페는 이들과 만났을까.
아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7일(한국시간) “음바페는 자신을 보러 파리까지 온 알 힐랄 관계자들을 만나지 않았다. 알 힐랄의 협상 제안도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전박대한 셈이다. 음바페는 1년 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생각만 하는 듯하다.
한편, PSG 구단은 음바페를 프리시즌 투어에 데려가지 않았다. 현재 PSG는 일본에서 프리시즌 훈련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내달 2일에는 한국 부산으로 이동해 3일 오후에 전북 현대와 친선 경기를 펼친다. 이강인, 네이마르, 마르퀴뇨스, 돈나룸마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동아시아로 왔으나 음바페는 프랑스에 남아있다.
[안첼로티, 음바페, 이강인. 사진 = 트랜스퍼 마켓·게티이미지코리아·PSG]-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