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2분기 최대 매출...연내 흑자전환 전망

2023. 7. 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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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3조6961억원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2분기 매출(연결기준)은 3조6961억원, 영업손실은 131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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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6961억원 출범 후 최대
영업손실 최소화로 성장세 지속
SK이노 2분기 매출 18조7272억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3조6961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세제 혜택 효과로 영업손실도 사상 최소 수준으로 줄며 연내 흑자 전환의 전망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2분기 매출(연결기준)은 3조6961억원, 영업손실은 131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SK온이 출범한 2021년 4분기 이래 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으로, 1분기보다 3908억원 늘었다.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 대비 2132억원 줄며 역대 가장 적었다.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72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94억원) 이후 다시 흑자 전환했다.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의 수율 향상과 함께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AMPC 효과가 반영되며 최대 매출액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신규 공장 조기 안정화와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로 AMPC 수혜 반영 규모가 확대되는 등 추가적인 손익 개선을 이어나갈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사업은 생산성 향상과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1분기보다 12%, 지난해 2분기보다 187% 성장한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5조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전사 기준인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전체 매출은 18조7272억원, 영업손실은 106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매출은 4157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4818억원 감소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동반 하락으로 석유사업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다만 화학사업의 견조한 아로마틱 시황 등으로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860억원 하락한 4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등에도 파라자일렌(PX) 중심으로 견조한 시황을 이어간 덕에 1분기보다 613억원 증가한 17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신사업 영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공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서 2026년까지 1조790억원을 미래에너지 기술과 사업에 투자한다는 중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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