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공세 와중 美 에이브럼스 전차, 9월 인도

미군 M1A1 에이브럼스 탱크. AP 뉴시스

미국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이르면 9월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한다.

2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복수의 미국 국방부 및 군수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9월 M1 에이브럼스 첫 물량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달 독일로 에이브럼스 전차를 보내 개조 작업을 마친 뒤 바로 전장에 보낸다는 설명이다. 첫 물량에 약 6~8대의 탱크가 포함돼 전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 대대급 규모인 31대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1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지원하기 위해 에이브럼스 전차 31대를 보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구형 에이브럼스 모델인 M1A1을 먼저 제공하고, 개량형 M1A2 모델을 뒤이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M1A2는 우크라이나에 도달하는 데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가능한 한 빨리 전차를 인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대공세에 돌입한 우크라이나군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26일)부터 남부 자포리자주 오리히우 방면으로 증원군을 파견하며 러시아 점령지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