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국에너지공대 감사 결과, 전남도 "지역민 우려 커"

전남=나요안 기자 2023. 7. 28.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라남도는 산업부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감사 결과, 윤의준 총장이 학교 운영 지도·감독 소홀로 학교법인 이사회에 해임 건의되는 처지에 놓인 것에 대해 지역민의 우려가 크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공대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에서 출발한 공공형 특수대학으로, 호남인의 염원과 기대를 담아 탄생한 한국에너지공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며 "한국에너지공대 윤의준 총장 '이사회 해임건의'에 대한 대학의 대응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 지역민 반발…한국에너지공대 산업부에 재심 요구 검토 중
한국에너지 공대(조감도)./사진제공=전라남도.

전라남도는 산업부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감사 결과, 윤의준 총장이 학교 운영 지도·감독 소홀로 학교법인 이사회에 해임 건의되는 처지에 놓인 것에 대해 지역민의 우려가 크다고 28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7일 한국에너지공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 총장이 한국전력 컨설팅에서 지적한 학교의 비위 사항을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았고, 법인카드 사용·관리 부적정 등 학교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업무추진비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별도 발표를 통해 '관련 규정의 위반 내용과 위반 정도를 고려할 때 대학업무 지도·감독 소홀, 업무추진비 규정 일부 위반 등을 이유로 윤의준 총장에 대한 이사회 해임건의는 과도하다는 지역민의 평가'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전남도 역시 대학 설립 초기 시스템 불안정, 인력 부족 등 다양한 장애 요인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대학 운영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총장과 교직원 일동의 노력이 산업부 감사 결과로 대학에 부정적인 인식을 남기게 돼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2년 남짓한 짧은 기간 교육혁신과 에너지 첨단기술 개발 분야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학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년 연속 높은 모집 경쟁률로 서울공대, 과기 특성화대 수준의 우수 신입생의 선택을 받고 있다. 또 재학생의 낮은 이탈률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럽 연구응용 분야 1위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와 협약을 해 대학 내 수소에너지 FIP 공동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수소기술 선진국 초일류회사들만이 보유한 수소 저장과 운송기술에 대한 글로벌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국제연구기관과 업무협약 및 공동연구를 추진해 명실공히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에너지 분야 중앙부처 연구개발(R&D) 공모사업 건을 유치해 172개 사업, 112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공대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에서 출발한 공공형 특수대학으로, 호남인의 염원과 기대를 담아 탄생한 한국에너지공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며 "한국에너지공대 윤의준 총장 '이사회 해임건의'에 대한 대학의 대응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대도 지난 27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개교 초기 업무시스템의 불안정, 제도의 미비 등으로 인해 관리·운영 체계에서 다소 미흡한 점과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 빠른 시일내에 개선·시정을 통한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그러나 한국에너지공대 역시 산업부 감사결과에서 지적된 문제점이 총장 해임을 요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인지 받아들기 어렵다며, 산업부 감사규정 따라 재심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