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임지연, 내 호적수였다…고민시와 싸우고파”
배우 박정민의 ‘야인시대 외전’ 오디션 현장이 베일을 벗었다.
27일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는 ‘[미공개] 배우 박정민 야인시대 외전 오디션 탈락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2021년 3월 13일 촬영본이다.
먼저 박정민은 ‘평소에 본인을 야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 있냐’는 물음에 “어렸을 때 미취학 아동일 때부터 야인의 뭐가 좀 있지 않았나 싶다. 수틀리면 바로 주먹이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운을 뗐다.
‘싸움은 좀 하냐’는 물음엔 “좀 하는 정도가 아니다. 중앙국민학교 1학년 4반에 재학 중일 때 같은 반 급우와 옥상에서 처음 ‘다이다이’를 깼다”고 말했다.
박정민의 주특기는 주먹. 그는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지금 한방 친 것 같지만 사실 세 방 나간 거다. 타다닥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과 팔꿈치로 ‘딱딱’ 소리를 내보이면서 “발가락에서도 난다”고 어필했다.
‘고려대학교를 나왔는데 거기서 ‘일짱’이었냐’는 물음엔 “예. 그렇다고 봐야죠. 일짱 먹었다”며 이후 새로 입학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도 많은 강자 중 “당연히 내가 통(한 조직에서 싸움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라고 자신했다.
박정민은 김성철·이상이·임지연과 학교를 같이 다녔다면서 “임지연 배우가 내 호적수였다”고 했다. ‘여자랑도 싸웠냐’는 말엔 잠시 머뭇거리더니 그렇다고 대답했다.
‘요즘에 누구와 가장 싸우고 싶냐, 배우 중 한 명 꼽자면’이란 물음엔 너무 많다며 고민한 후 “고민시 배우랑 한번 싸워보고 싶다”며 남녀노소로 가리지 않는 주먹을 자랑했다. 이에 연출진은 “주로 여성분이랑?”이라며 의아해하기도.
본격 액션 연기 오디션이 진행됐고, 박정민은 순식간에 몰입했다. 기합과 불호령 소리에도 기운을 담아 열연을 펼쳤고, 상대역에게 젖꼭지까지 꼬집히는 연기도 실감 나게 소화했다.
이어 흰 모자를 쓰고 일어나 정대혁 - 마루야마의 싸움 신부터 하이라이트 명장면인 사망 신까지 넘치는 열정을 뿜어내며 오디션에 진심으로 임했다.
또한 박정민은 자신의 특기인 짜증 나는 연기를 즉흥으로 선보이기도. 짜장면을 시켰는데 짬뽕이 배달 온 상황을 맛깔나게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감독은 “마지막에 ‘나 영화배우야’ 부분이 좋았다. 목소리는 크지만 없어 보이는 것도 좋고”라면서 고민에 빠졌고, 제작진들은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박정민은 “충무로의 거장 류승환 감독님의 영화 ‘밀수’에 캐스팅됐다. 아직은 안 들어갔다. 다음 달부터 촬영이다. 번복할 수 있다. 시켜만 주신다면”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당황한 연출진은 “아니다 괜찮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 “‘밀수’에 집중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정민을 밀어냈다.
박정민은 “떨어진 겁니까? 연기를 다시 한번...”이라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돌아오는 연출진의 반응은 미지근했고, 박정민의 오디션은 대장정 끝에 마무리됐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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