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올해 말까지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연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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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이 31일로 수탁 기간이 만료되는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을 올해 말까지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2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은 광주시에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수탁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광주시는 전남대병원에 새 수탁기관을 찾을 때까지 제2요양병원 운영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고, 노조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던 전남대병원 측이 입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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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환자 전원·퇴원 조치…노조 "원론적 문제 해결하라"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이 31일로 수탁 기간이 만료되는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을 올해 말까지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2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은 광주시에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수탁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수탁기간 연장안을 이사회 의결을 거쳐 31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전남대병원의 연장 운영이 확정되면 8월1일부터 발생하는 제2요양병원의 적자를 5개월간 100%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지난 10년간 제2요양병원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적자누적을 이유로 올해 광주시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31일 계약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광주시는 제2요양병원 민간 위탁 수탁기관 모집에 나섰지만 단독으로 응모했던 한 의료재단이 운영 의사를 철회하면서 운영중단 위기에 놓였었다.
이후 광주시는 전남대병원에 새 수탁기관을 찾을 때까지 제2요양병원 운영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고, 노조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던 전남대병원 측이 입장을 선회했다.
그러나 제2요양병원 노조 50명이 고용 승계,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7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의료공백이 발생, 수탁기간이 연장된다 해도 병원의 정상 운영 여부는 미지수다.
제2요양병원은 24일부터 환자와 보호자에게 전원·퇴원을 안내했고, 이날 오전 9시까지 기존 180여명의 환자 중 100명이 떠나 환자 80명만 병원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제2요양병원 노조 관계자는 "기간 연장은 공공병원을 지키는 원론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다"며 "광주시는 새 수탁기관을 찾는 과정에서 공공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8월3일 시민관협치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광주시립요양병원 갈등 해법 모색 집담회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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