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7. 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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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통위원장에 지명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특보는) 이명박(MB) 정권 때 방송 탄압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그 외 온갖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고 국민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 데도 굳이 임명을 강행하는 건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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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싸운 정권 말로 되돌아보길”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통위원장에 지명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특보는) 이명박(MB) 정권 때 방송 탄압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그 외 온갖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고 국민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 데도 굳이 임명을 강행하는 건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이 뭐라고 해도 '상관없다, 국민 의견은 괴담에 속은 것'이라는 식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로 과연 이 나라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겠나"라며 "국민을 대신해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폭력적인 지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계속 벌이는데 (윤석열 정권이) 사건을 사건으로 덮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과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 등을 언급하며 "(윤 정권이) 국민과 싸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국민과 싸운 정권의 말로가 어땠는지 과거를 한번 되돌아보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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