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픈 역사가" 제주-영동 중학생, 평화·인권 문화 체험

양영전 기자 2023. 7.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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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교육지원청과 충청북도영동교육지원청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4·3 유적지와 충북해양교육원 제주분원에서 '제주4·3 평화·인권 문화 체험 캠프'를 진행했다.

민간인이 학살된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두 지역의 제주4·3-노근리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캠프에는 제주시지원청 관내 중학생 31명과 영동지원청 관내 중학생 29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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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영동 교육지원청, 26~28일 중학생 대상 진행
섯알오름 학살터 등 4·3 유적지 방문…평화·인권 토론
[제주=뉴시스] 지난 26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 평화·인권 문화 체험 캠프'에 참가한 제주시와 충북 영동 지역 중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교육청 제공) 2023.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시교육지원청과 충청북도영동교육지원청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4·3 유적지와 충북해양교육원 제주분원에서 '제주4·3 평화·인권 문화 체험 캠프'를 진행했다.

민간인이 학살된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두 지역의 제주4·3-노근리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캠프에는 제주시지원청 관내 중학생 31명과 영동지원청 관내 중학생 29명이 참가했다.

2박3일간 두 지역 중학생들은 제주4·3평화공원과 섯알오름 학살터 등 대정읍 4·3유적지를 방문해 제주4·3의 역사를 직접 확인했다.

학생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두 차례의 평화워크숍에서 써클 대화를 하면서 제주4·3을 평화·인권과 연계해 토의와 토론을 벌였다.

아울러 해양 스포츠를 경험하고, 해수욕장에서 지역주민과 열린음악회를 관람하는 등 문화 체험도 진행했다.

영동에서 참가한 한 학생은 "제주를 아름다운 관광지로만 생각했는데 이 지역에 이런 아픈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평화를 위해 인권을 존중하는 것부터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는 제주시지원청과 영동지원청이 지난해 체결한 '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에 따른 것으로 다음 달 2~4일에는 영동지역에서 '노근리 평화·인권 문화 체험 캠프'가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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