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어른이 더 빠져드는 '19/20', '솔로지옥' 제작진이 폭발시킨 도파민

박정선 기자 2023. 7. 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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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자꾸만 있지도 않은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분명 꼬맹이들 이야기 같은데, 어른들이 더 즐겁다. 넷플릭스의 연애 리얼리티 예능 '19/20'이다.

'19/20'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 그 사이,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Z세대들의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기록한 청춘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 12일 첫 공개 돼, 핑크빛 설렘의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연애 리얼리티 예능의 홍수 속에서 '19/20'은 기발한 콘셉트로 초반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스무살을 일주일 앞둔 2004년생 출연진이 연애 금지가 교칙인 열아홉 학교에 입학해 시간을 보내고, 스무살이 된 후 첫 일주일을 스물 하우스에서 지내며 함께 성장해 간다.

자극적인 것만 좇는 몇몇 '연프(연애 예능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19/20'은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하며 신선하게 다가왔다. 열아홉, 그리고 스물이 된 청춘의 연애는 어른들의 그것과는 다르다. 거짓도 없고, 계산도 없다. 풋풋하고 귀여운, 순도 100%다. 그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볼 수밖에 없는, 청춘의 밝은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간직하고 있던 추억을 되살리고, 존재하지 않았던 추억도 만들어낸다. 그때 그 시절의 첫사랑, 그리고 '나'에 관해 떠올리게 하며, '19/20'은 어른들의 설렘과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이에 관해 '19/20'의 김재원 PD는 "처음 '19/20'을 만들 때부터, '응답하라 2023'으로 남기고 싶었다. 10년 후에 청춘을 추억하는 느낌으로 돌아볼 수 있게끔 예쁘게 잘 찍으려고 했다"면서 "추억을 끌어내기 위해 출연진 캐스팅에 힘을 줬다. 조용한 아이도 있고, 활발한 아이도 있고, 반장 같은 아이도 있고. 반에서 꼭 봤을 것 같은 그런 친구들이 있지 않나. 다양한 캐릭터로 구성, '반에 이런 친구 꼭 있었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실이라는 공간도 큰 몫을 했다. 교실은 추억을 환기하는 강력한 공간"이라며 "많은 시청자에게도 열아홉, 스물 때 느꼈던 감정이 강렬하게 남아있을 거다. 그때의 강렬한 추억들이 남은, 학교라는 공간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19/20'

이런 덕분에 '19/20'은 어른들이 더 빠져드는 열아홉, 스물의 '연프'가 됐다. 김 PD는 "'19/20'은 열아홉, 스무살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연애 예능이다. 어른들의 추억, 첫사랑, 이런 감정들을 소환하는 정통 '연프'에 가깝다"고 했다.

총 13부작인 '19/20'은 이제 마지막 주차 공개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현커(현실 커플)'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이미 공개된 바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김재원 PD는 "'19/20'은 스무살이 된 후에는 연애가 금지되지 않는다. 연애가 가능하다는 점이 최종 선택까지는 교제를 할 수 없는 다른 '연프'와는 다르다. '나랑 사귀자'는 고백도 그래서 '찐'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고백을 하게 될지, 그 고백을 받아줄지가 남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두 커플 이상이 지금도 교제 중"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화요일 오후 4시 공개되는 '19/20'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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