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에도 밀어붙이는 尹…새 방통위원장 후보 이동관 특보 [오늘 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명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실 비서실장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면직 처리된 지 약 두 달 만입니다.
이동관 후보자는 미디어 산업 격변기에 지명돼 어깨가 무겁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BBC 인터내셔널이나 NHK 국제방송같은 신뢰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하고, 넷플릭스같은 거대한 유통 기업이 나와야 한다면서 과거의 틀에 얽매여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저는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 그리고 자유롭고 통풍이 잘되는 소통이 이루어지는 정보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먼저 총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권 때 방송탄압을 한 상징적 인물"이라며 "윤 대통령이 그를 지목한 것은 폭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홍보수석을 지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역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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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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