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뮤지컬 ‘멸화군’

2023. 7. 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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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200%, 만족도 200%극은 의문의 연쇄 방화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명을 지키는 이들을 내세운 범죄 추적극으로 진행된다.

나와 가족을 위해, 그리고 불길 속에서 애타게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불 속에 뛰어드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멸화군.

뮤지컬은 백성들의 삶이 순탄치 않았던 시대, 생존 그 자체를 위협하는 의문의 연쇄방화범을 추적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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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200%, 만족도 200%

극은 의문의 연쇄 방화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명을 지키는 이들을 내세운 범죄 추적극으로 진행된다. 나와 가족을 위해, 그리고 불길 속에서 애타게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불 속에 뛰어드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멸화군. 그들의 영웅적 이야기는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과 장치를 거쳐 더 큰 감동을 선사한다.
(사진 시작프로덕션, 모티브히어로)
『조선왕조실록』에 단 한 줄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세조 13년의 대화재에서 시작된 팩션이다. 대화재 이후 금화군에서 ‘멸화군’으로 개편된 국가 소방조직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역사 속 멸화군은 단 50명이 24시간 화재 감시 및 예방, 진압 등을 담당했다. 뮤지컬은 백성들의 삶이 순탄치 않았던 시대, 생존 그 자체를 위협하는 의문의 연쇄방화범을 추적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양에 전대미문의 대화재가 발생한다.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과 함께 혼비백산하는 백성들. 멸화대장 중림 또한 처음 마주한 화마에 방법을 찾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백성들부터 구하지만 이미 수많은 백성이 희생됐다. 중림은 그들을 구조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의 귓가에는 매일 “도와줘”라는 소리가 들린다. 천수는 금화군으로 화마를 잡으려다 희생된 형의 뒤를 따르기로 결심한다. 석 달 뒤 멸화대장 중림과 천수는 서로를 마주하고 진정한 소명과 신념의 의미를 깨닫는다. 중림은 의욕 충만한 천수의 태도에 걱정이 앞서 그를 막아서려 하고, 천수는 모두를 지키기 위해 연쇄 방화범을 잡아야 함을 확신한다. 방화범에게 온 밀지를 받게 되는 두 사람. 둘은 그날의 처참한 재연을 막기 위해 비밀 공조를 시작하고, 밤낮없는 추적 끝에 범인과 마주한다.
뮤지컬 ‘멸화군’은 2017년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30분 리딩 공연으로 시작, 2019년 시작프로덕션의 개발을 통해 2020년 ‘창작산실-올해의 신작 후보’로 두 차례 쇼케이스 후, 2021년 초연되었다. 초연 시 강렬한 넘버, 아름다운 무대, 따뜻한 스토리로 호평받았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더불어 강렬한 넘버, 화려한 영상과 무대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또 커진 공연 규모에 맞춰 더욱 촘촘하고 깊이감 있는 서사를 전달하고자 대본을 일부 수정하고, ‘검은 목소리’, ‘꿈 같은 순간’, ‘흉터’, ‘내일’ 등 9곡의 넘버를 추가했다. 안무 이종혁과 협력안무 차형도가 합류해 세련되면서 강렬한 움직임을 그려냈다. 극중에서는 멸화군과 흑립을 추가하면서 초연 당시 5명이었던 출연진이 8명으로 늘어 더욱 풍성해진 사운드와 스케일 커진 액션도 볼 만하다.
진일보한 의상과 무대, 영상은 공간이 무대를 확장시키며 실제 불을 무대로 가져온 듯한 생생함은 불에 대한 두려움과 긴박함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사진 시작프로덕션, 모티브히어로)
Info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기간 ~2023년 9월10일
시간 화, 수, 목, 금 8시 / 토 3시, 7시 / 일, 공휴일 2시, 6시
출연 중림 – 박민성, 조성윤, 고상호 / 천수 – 최재웅, 김민성, 이석준 / 연화 – 안유진, 김청아 / 강구 – 강동우, 구준모, 이기현 등
[글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시작프로덕션, 모티브히어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0호(23.8.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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