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대통령,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野 “방송 탄압 상징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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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다.
윤 대통령의 이 후보자 지명에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의 지명 발표 직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MB(이명박) 정권 때 방송 탄압의 상징 인물"이라며 "국민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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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다음 달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벌써부터 야당의 반발이 거세 청문회 통과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지명 발표에서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국정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발표 자리에 참석한 이 후보자도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 자유롭고 통풍이 잘되고 소통이 이뤄지는 정보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먼저 총력을 기울이려 한다”며 “과감한 규제혁신과 정책 지원을 통해서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홍보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낸 친이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앞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의혹으로 기소돼 지난 5월 면직 처분을 받으면서,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자의 차기 위원장 낙점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윤 대통령의 이 후보자 지명에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의 지명 발표 직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MB(이명박) 정권 때 방송 탄압의 상징 인물”이라며 “국민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매일 같이 상상하지 못할 일들이 정권과 여당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다”며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하는 일마다 국민의 뜻에 어긋나고, 상식에 어긋나고, 법과 원칙에 어긋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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