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공동6위’ 김수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찬 바람 불면 강해지는 ‘역전의 명수’
하지만 김수지는 하반기 대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수지는 날씨가 선선해 지면 샷이 뜨거워 지는 ‘가을의 여왕’이기 때문이다. 그의 4승도 모두 하반기에 몰려 나왔다. 지난 해만 해도 하반기 13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포함해 10차례나 ‘톱10’에 오르며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수지는 또 역전의 명수이기도 하다. 지난 해 2승도 모두 ‘역전의 우승’이었다.
이미 김수지는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가을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김수지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김아림, 지은희, 유해란 등과 공동 6위에 올랐다.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와는 3타 차다.
선선한 날씨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김수지를 이번 대회에서 누구보다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더 있다. 김수지는 장타력에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도 높은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장타 랭킹 4위(255.57야드), 그린 적중률 2위(77.51%)에 올라 있다. 평균 타수에서도 70.78타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충분히 견고한 샷을 날리고 있지만 성적이 받쳐주지 못했을 뿐이다.
이날 10번 홀로 시작한 김수지는 전반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챙겼다. 후반 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수지는 8번 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파5의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샷과 퍼트 감각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는 김수지는 “마지막 홀을 버디로 잘 끝내서 내일(2라운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15년 우승자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는 앨리슨 리(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위차니 미차이(태국) 등과 함께 공동2위(5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
박민지는 2언더파 69타 공동19위로 무난한 경기를 치렀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1언더파 70타 공동3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2014년 우승자 김효주는 이븐파 71타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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