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심판에게 100억 뒷돈 ‘충격’→챔스리그 퇴출 ‘재점화’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가 심판들에게 6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는 주장이 다시 불거졌다.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28일 UEFA가 심판에 대한 거액 지불 혐의를 계속 조사함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쫓겨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보도의 연장선상이다.
UEFA는 지난 3월 바르셀로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심판위원회의 전 부회장이 소유한 회사에 600만 파운드, 약 100억원을 지불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스페인 심판협회의 네그레이라 부회장이 소유한 회사에 600만 파운드를 송금한 것이 드러났다.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의혹은 스페인 세무 당국이 네그레이라 부회장이 운영한 업체 다스닐 95를 조사하는 과정 중 밝혀졌다.
스페인 검찰은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페인 세무 당국은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다른 의견을 내기도 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라포르타 회장은 심판 매수 혐의에 대해 “우리는 이번 혐의와 관련해 결백하다. 바르셀로나의 명예가 손상됐고 우리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UEFA는 조사를 시작하면서 당시 윤리 및 징계 조사관을 임명했었다. UEFA 항소 기구는 현지 시간 지난 27일에 “사건을 담당하는 조사관들은 조사를 계속해야만 한다면 항소 기구에 추가 요구서를 보낼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사건에 대해서 바르셀로나는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면 부인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 박탈과 2부리그 강등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포트 1에 소속되어 있다. 물론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최근 두 시즌 연속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밀란에 이어 조 3위를 하면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유독 챔피언스 리그와는 궁합이 맞지 않은 듯 하다. 지난 8년 동안 단 한 번밖에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 진출했을 뿐이다. 2019년 바르셀로나는 당시 우승팀인 리버풀에 준결승전에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의혹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은 지난 27일 조사를 계속하기를 원한다면 요청서를 제출하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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