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분기 물가상승률 하락…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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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에 7%에 달했던 호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에 6%로 하락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전날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작년 4분기 7.8%로 정점을 찍은 후 올 1분기 7%, 2분기 6%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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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에 7%에 달했던 호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에 6%로 하락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전날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작년 4분기 7.8%로 정점을 찍은 후 올 1분기 7%, 2분기 6%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2분기에는 임대료·식료품·전기료 등은 오른 반면, 보건·교통·통신·교육비가 감소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RBA가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RBA는 7% 이상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5월부터 12차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였던 0.1%에서 4.1%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물가 통계가 공개되면서 경제 전문가들은 RBA가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이 종전 54%에서 30%로 낮아졌다고 전망했다.
경제 컨설팅기업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의 스티브 스미스 박사는 “예상보다 둔화한 소비자물가 통계는 지난 12개월 동안 RBA가 금리 인상을 너무 멀리까지 밀어붙였음을 나타낸다”면서 “이제 이번 금리 인상 주기를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다른 나라와 비슷하게 주로 공급 측면에서 발생한 만큼 앞으로는 주택과 에너지 부문의 물가 안정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의 쉐럴 머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획대로 작동해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끈질기게 지속할 위험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도 “그럼에도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RBA의 목표치인 연 2∼3%보다는 훨씬 높고 임금·식료품 물가가 상승하고 있어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종합금융사 AMP캐피탈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빠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은 RBA가 다음 주에 금리를 동결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면서 “최종 기준금리는 기존 예상치인 4.6%가 아니라 4.3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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