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사 96% "부적응 학생 지도 가장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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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 신규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교권침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 보다 부적응 학생 지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갑질과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사가 보호받기 위한 대책으로는 '교권침해사안 교육감 고발의무 법제화 등 가해자 처벌 강화' 65.51%, '관리자가 직접 민원에 대응하도록 하는 제도' 52.39%, '학교의 교육방침과 교사의 생활지도권에 대한 학부모 인식 제고 교육과 서약서 등 확인 절차 마련' 41.9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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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보호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촉구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서울 서이초등 신규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교권침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 보다 부적응 학생 지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울산지부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권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전국 유·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했다.
설문은 지난 22~23일 진행됐다. 전국 1만4450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울산에서는 358명이 참여했다.
울산의 결과만 보면 교육활동 중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항목 1순위는 '부적응 학생 생활지도'(95.52%)다.
이어 '과중한 업무' 87.93%,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때 학교공동체의지지 및 보호체계 부재' 84.1%,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 76.84%, '부당한 업무부여' 66.86%, '관리자의 갑질 및 무책임한 태도' 61.69% 순이다.
학부모 민원이 발생했을 때 동료교사들의 지원을 경험했다는 답은 64.41%를 차지했다. 무경험은 27.12%다.
그 외 교원단체나 노조의 지원 25.14%, 학교관리자 16.95% 등이다. 교육청 지원은 2.82%에 불과했다.
교사의 교권 보장을 위한 교육부와 교육청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19.94%, '전혀 그렇지 않다' 75.84%로 부정적 응답이 95.78%를 차지했다.
학부모 갑질과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사가 보호받기 위한 대책으로는 '교권침해사안 교육감 고발의무 법제화 등 가해자 처벌 강화' 65.51%, '관리자가 직접 민원에 대응하도록 하는 제도' 52.39%, '학교의 교육방침과 교사의 생활지도권에 대한 학부모 인식 제고 교육과 서약서 등 확인 절차 마련' 41.97%를 나타냈다.
그 외 '교사 개인연락처를 통한 괴롭힘을 방지하는 제도(27.04%)', '학교 전화 컬러링에 갑질 민원 경고, 녹음 가능한 전화기 교체(20.00%)' 순이다.
교사의 사회적, 정서적 소진을 예장하거나 치유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수업시간, 초과 근무 감축(73.51%)', '가정과 학부모의 책임 경계를 명시하는 제도적 근거 마련(69.3%)' 순이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실제적인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교권 보호 방안을 빠르게 수립하기를 울산시교육청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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