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세이브 1위·실종된 안정감…허리 휘청이는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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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키움 히어로즈의 약점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근래 키움은 불펜진이 방화를 일으키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찬헌에 대해 "2군에서 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고, 선발진에 변수가 생기면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활용법을 밝혔다.
리그 평균 수준의 퍼포먼스만 보여준다면, 키움은 충분히 중위권 싸움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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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부진·원종현 시즌 아웃 등 불펜 위기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최근 키움 히어로즈의 약점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휘청이는 불펜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아볼 수 없다.
근래 키움은 불펜진이 방화를 일으키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5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한 이닝에 무려 13점을 헌납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는 역대 한 이닝 최다 실점 2위 기록이다.
키움은 8회초에 아웃카운트 3개를 잡기 위해 한 이닝에만 김재웅, 이명종, 김선기, 윤석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안타 10개, 볼넷 5개를 허용하는 충격적인 결과와 마주했다. 68분 동안 이어진 참사를 지켜볼 수 없었던 홈팬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다음날도 구원진은 고개를 떨궜다. 26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김성진과 임창민이 각각 8, 9회를 깔끔히 막았으나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연장 10회초에 등판한 김동혁이 닉 윌리엄스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김주형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정은원에 좌전 안타, 이진영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에 몰린 김동혁은 노시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하며 결승 득점을 내줬다. 키움은 9위로 추락했다.
주중 첫 2경기는 올 시즌 키움 불펜진의 행보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올해 키움은 블론 세이브를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6개 범했다. 구원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1.73으로 리그 9위다.
재기에 성공한 마무리투수 임창민(16세이브)과 이번 시즌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낸 김성진(6홀드)을 제외하면 확실한 카드가 없다.
지난해 불펜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재웅은 올해 13홀드를 수확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46에 달한다. 전반기에 활력소 역할을 했던 이명종(1홀드)은 7월 평균자책점이 9.00으로 치솟았고, 양현(8홀드)과 하영민(3홀드)은 기복을 보이고 있다.
분위기를 바꿀 구원군이 없는 것도 고민이다. 키움은 최근 필승조 원종현(6홀드)이 또다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원종현의 공백을 메울 만한 대체자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정찬헌은 계속 선발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찬헌에 대해 "2군에서 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고, 선발진에 변수가 생기면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활용법을 밝혔다.
지난해 13세이브와 9홀드를 기록한 문성현이 지난 26일 1군에 콜업됐지만 약 3개월 만에 올라왔기 때문에 물음표가 붙는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지난 27일 고척 한화전에서 8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 2-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마운드는 구원진과 정반대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안우진,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 이안 맥키니, 장재영으로 구성된 로테이션은 리그 최고다. 선발 평균자책점(3.29), 이닝(525⅔이닝), 퀄리티스타트(52회) 부문에서 모두 1위다.
열쇠는 불펜 마운드가 쥐고 있다. 리그 평균 수준의 퍼포먼스만 보여준다면, 키움은 충분히 중위권 싸움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 선발과 구원의 엇박자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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