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동관 임명 강행, 국민과 싸우겠단 것…국민 무시 말라"

최아영 2023. 7. 28.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가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것을 두고 "국민을 대신해서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아닌 폭력적 지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굳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라며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로 과연 이 나라의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권에 의해 매일 상상 못할 일들 벌어져"
"정부여당, 하는 일마다 국민 뜻 어긋나"
"이동관 임명 강행, 국민 공감 어려워"
"국민과 싸운 정권 말로 되돌아보길"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가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것을 두고 "국민을 대신해서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아닌 폭력적 지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굳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라며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로 과연 이 나라의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나라가 매우 혼란스럽다. 매일 같이 상상 못할 일들이 정권과 여당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대비하는 방법으로 정부여당이 정치 혐오를 활용하기로 했다는 예측이 있다. 저도 그 주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강제 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짚으며 이번 임명 결정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하는 일마다 국민 뜻에 어긋나고 상식 어긋나고 법과 원칙 어긋나고 있다"며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계속 벌이면서 사건을 사건으로 덮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온 국민이 공감하기 어려운 이 특보의 임명 강행은 방송 장악을 현실로 해보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폭력이다.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국민을 무시하고 싸우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잠시 억압할 수는 있더라도 계속 억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언젠가 이 두려움과 억압이 용기와 저항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과 싸운 정권의 말로는 어땠는지 과거를 한번 되돌아보길 권유 드린다. 역사를 두려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