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꺼내지 마세요’...인천공항 ‘안면인식’ 서비스 시작
출국장서 여권·탑승권 꺼내지 않고 신원 확인
국제선 이용 7세 이상 내·외국인 등록 가능
안면인식 이용해도 탑승권·여권은 꼭 챙겨야
2025년 4월 탑승 게이트·면세점 등 전면 확대
여권이나 탑승권을 보여주지 않고도 출국장을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는 ‘안면인식 패스 서비스’가 28일 인천공항에서 시작됐다.
이번에 시범 도입된 안면인식 기술은 인천공항에서 출국 때 신분증명서(여권)를 보여줘야 하는 4단계 가운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출국장에서 활용이 가능해 출국 시간 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은 2025년 4월 모든 항공사 탑승 게이트, 면세점 인도장, 셀프체크인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스마트패스 서비스’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스마트패스 서비스는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안면인식’ 정보만으로 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서비스다. 위·변조, 복제가 어려운 생체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항공 보안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안면인식 정보를 모바일앱(ICN SMARTPASS) 또는 공항의 셀프체크인 키오스크에서 서비스 이용 30분 전까지 등록해야 한다. 국제선을 이용하는 7세 이상 내·외국인 여객은 누구나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된 안면인식 정보는 최초 등록한 날로부터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이날까지 2만5000여명이 안면인식 정보를 등록했다.
이날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패스 서비스는 기존에 여권을 보여줘야 했던 체크인카운터, 출국장, 출국 심사, 항공사 탑승 게이트 등 4곳 가운데 출국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등록된 안면인식 정보를 이용하더라도 여권과 탑승권은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1·2 여객터미널 모든 출국장에서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항공사 탑승 게이트의 경우 일단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티웨이·제주·델타항공 등 6개 사만 참여(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2025년 4월부터 법무부 출국심사를 제외한 셀프체크인, 혼자서 수하물을 부치는 셀프 백 드롭, 면세품 결제와 사전에 산 면세점을 받는 인도장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스마트패스 서비스가 하계 성수기 혼잡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공항 서비스에 적극 도입해 여객 편의를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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